여행의 색깔 : 노모를 모시고 떠난 3대의 제주도 효도 여행
여행의 색깔 : 노모를 모시고 떠난 3대의 제주도 효도 여행
- 기간 : 2025.2.3(월) ~ 2.5(화)
- 동행 : 친정노모, 여동생, 조카, 나
- 2.3(월) 일정 : 김포공항 - 제주 공항 - 안녕 전복 - 허니문 하우스- 체크인 - 저녁식사
- 2.4(화) 일정 : 조식 - 올레길 7코스 - JW메리어트 호텔 ( 카페 더라운지) - 사우나- 저녁식사
- 2.5(수) 일정 : 셀프 조식 - 체크아웃 -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 - 제주시 - 식사- 제주 공항
- 이용한 식당 : 안녕 전복, 제주곰집(흑돼지구이집), 황해식당(제주공항근처 갈치조림)
여행의 색깔은 누구와 가는지에 따라 다르다!
저는 제주도 올레길을 완주하려고 1년에 두 번 이상 다녔었고 한라산도 코스별로 계절별로 네 번이나 갔었기 때문에 이번에 노모와 가는 제주도 여행은 제약도 많을 것이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행의 색깔은 누구와 동행하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을 느끼고 기대보다 행복한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해서 탑승 수속하는데 의외의 문제들에 부닺히게 되었습니다.
- 첫번째 난관 : 영문으로 예약한 항공권은 영문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국내선은 보통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되고, 여권은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국내선을 예약 할 때 이름을 영문으로 예약 했다면 영문 신분증, 즉 여권이 필요하게 됩니다. 한글로 예약했으면 한글 신분증, 영문으로 예약했으면 영문 신분증이 필요한 것입니다.
4인 모두 동생의 마일리지로 제주 항공권을 구매하면서 가족 이름이 모두 자동으로 영문으로 입력되었기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었습니다. 마일리지 이용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여권이 없어도 해결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각자 받은 모바일 탑승권을 수하물 체크인 창구에서 종이항공권으로 재교부 받았습니다. 이런 경우는 바이오인증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다행히 88세 노모를 모시고 가니 '우선탑승' 창구를 이요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둥.....
- 두번째 난관 : 엄마의 운전면허증이 갱신기간이 만료되어 유효한 신분증이 아니었습니다. ㅠㅠ
신분증의 기간이 유효한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오랫동안 운전면허를 사용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갱신 기간이 지났건 것입니다.
- 해결 방법은 무인민원발급기에 가서 '운전경력증명서'를 발급 받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본인 인증을 지문으로 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둥....
- 세번째 난관 : 엄마의 양쪽 엄지 지문이 지워져서 불일치로 인해 지문 인증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탑승 창구의 직원에게 이런 사정을 문의 했더니 카카오 인증서로 하면 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무인 민원 발급기를 포기하고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 받기를 시도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엄마의 카카오 인증서의 비밀번호를 우리가 모른다는 것입니다. 엄마는 이미 치매가 시작되어 당연히 자신의 카카오 비밀번호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두둥 ㅠㅠ
- 네번째 난관 : 엄마의 카카오 인증서의 비밀번호를 아무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런 저런 시도 끝에 비밀번호 5회 실패 후에는 새로운 비밀번호를 설정하도록 진행되었습니다. 카카오인증서 고마워요!!!
산넘고 물건너 네번째 난관까지 해결하느라 시간은 이미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고 간신히 그래도 당당히 우선 탑승으로 보안검색대까지 통과하였습니다. 야호 ~~~~~
노인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의 경의 수가 모두 발생한 것 같았습니다. 역시 공항에는 1시간 이상 여유있게 도착해야 한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만약 여유시간이 없었다면 이 네가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비행기를 타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런 의외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 여행과 인생은 비슷합니다.
JW메리어트 호텔 설치 미술. '제주도의 산', 우고 론디노네 작품
드디어,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 제주 공항에 도착하였습니다. 휠셰어서 예약해 둔 휠체어를 받아서 렌트카에 싣고 늦은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휠셰어는 현대자동차에서 무료로 1인이 20일 한도로 대여 받을 수 있습니다. 휠셰어 이용 방법은 별도의 글로 올리겠습니다.
점심식사는 공항 근처 '안녕전복'에서 먹었습니다. 전복죽등 다양한 전복 요리 전문점입니다. 식당옆이 바로 활주로이고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을 볼 수 있는 맛집입니다.
허니문하우스로 오는 길도 아름답습니다.
'안녕전복' 전복죽
카페 허니문하우스 정원
둘째 날은 여동생이 올레 7코스를 맛보고 함께 7코스 걷다가 쉴 수 있고 바다뷰를 즐길 수 있는 카페를 가는 일정이었습니다. 저녁에는 노모를 모시고 사우나를 가서 세신을 시켜 드리는 일정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아침은 호텔 조식으로 먹었습니다. 다헹히 엄마는 신체적으로 건강하시고 식사를 잘하시는 편이었습니다. 아침을 맛있게 잘 먹고, JW메리어트 호텔 안에 있는 카페 더 라운지로 출발하였습니다. 눈발이 날리고 있었지만 폭설은 아니고 얇게 길을 덮을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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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코스에서 JW메리어트 호텔로 연결된 돌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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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W 메리어트 인피니티 풀. 온수라서 김이 모락모락 |
카페 더 라운지에서 바라본 범섬은 여전히 7코스의 상징처럼 바다에 떠있었습니다. 호랑이가 앉아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범섬이라고 한다고 들었습니다. 옛날 옛날에 제주도에 호랑이가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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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더라운지 음료 |
범섬을 형상화한 카푸치노, 우도땅콩을 토핑한 크림 라떼가 시그니처 음료입니다. 좀 비싼편이지만, 뷰 값이 포함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메리카노는 한번 리필이 됩니다. 엄맏도 경치가 너무 좋다고 만족하셨습니다. 치매여도 현재의 아름다운 경치와 순간의 기쁨은 그대로 느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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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라운지 바다뷰, 비오는 중, 변화 무쌍한 날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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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페 더라운지 바다뷰, 몇 분 뒤 금방 맑아짐, 변화 무쌍한 날씨. |
세쨋날, 돌아오는 날에는 오메기 떡과 음료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제주시로 이동했습니다. 중간에 세계 자동차&피아노 박물관을 들렀습니다. 제주도에는 다양한 박물관이 있지만, 세계 자동차 & 피아노 박물관은 학생들이나 어른들에게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시대에 따라 발전한 자동차의 변천사를 볼 수 있습니다. 피아노 또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모양의 변화와 피아노의 다양한 디자인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합니다. 대부분의 기관에 무료 대여 휠체어가 있어서 노모를 모시고 다니기 좋았습니다. 피아노 연주실이 있어서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조카의 피아노 연주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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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교하게 조각된 피아노 디자인, 단테의 신곡을 테마로 한 디자인 |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에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공항 근처의 황해식당으로 갔습니다. 갈치조림을 인분으로 주문할 수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혼자 제주 여행을 해도 이곳은 1인분 갈치 조림을 먹을 수 있는 식당입니다. 간강게장도 주메뉴가 아닌 사이드로 한 접시 주문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4인분 갈치조림과 간강게장을 주문하고 공기밥을 추가 주문할 정도롤 맛있게 먹었습니다. 첫날이나 마지막날 가면 좋은 제주시 맛집입니다. 구순을 바라보는 엄마와 마지막일지 모를 짧은 3대의 여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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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포행 비행기에서 바라 본 석양과 구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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